[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인생도서로 추천합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굉장히 큰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었음에도 매순간 읽으면서 전율을 느꼈던 책이었습니다. 읽어보며 저 자신을 포함하여 저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어서 다른 학우님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제가 개미를 읽고 개인적으로 남긴 독후감인데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어렴풋하게나마 전달하고 싶어서 인용해왔습니다. ㅎㅎ
'자연 앞에 이제 갓 존재를 드러낸 인간이 우연과 행운 속에 얻게 된 위상을, 어리석게도 그것이 우리에게만 주어진 우월함인 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매번 놀랐다. 자연의 정교함과 위대함에. 무지함은 어리석음으로 이어진다. 인간은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만 같은 아주 큰 착각 속에 살고 있구나.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삶이 많이 변할 것 같다.모든 이의 행동엔 저마다의 이유와 사연이 있듯 그저 존재하는 것은 없다. 저마다의 삶 속에서 모두 끈질기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크기가 작든 미개해보이든. 가장 미개한 것은 구조적 미숙함이 아니라 무지몽매함이다.
가끔 나는 사회구성원으로써 존재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곤충 사회에서 쓸모가 없어지면 대체되는 그런 존재처럼 내가 그런 존재이면 어쩌지, 어떻게 난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까 그것이 옳을까 개미 사회에선 자아를 깨달으면 사회 성장에 저해가 되기 때문에 이는 정신병으로 치부된다. 103호는 자아를 인식했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끝에 독보적인 개미가 됐다. 사람과 개미를 잇는. 103호같은 개미고 싶다 나는.
개미에 대한 호기심과 집념으로 끈질기게 연구하고 12년간의 노력끝에 한권의 책을 완성한 작가님은 어떤 사람일까 내가 노력하면 닿을 수는 있을까.. 나도 그런 열정을 가지고 싶다.. 나는 어디에 내 온 마음을 쏟을 수 있을까.. '
(사진첨부가 되지않네용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