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독서 행사를 마치며>
저는 이번 밤샘독서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사실 많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일단 밤을 새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지,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려가 무색하게, 꽤 긴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먼저, 밤샘 독서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OX 퀴즈 시간은 참가한 학생들 모두 즐겁게 어우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도 이번 행사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밤새워 책을 읽으러 온 사람들끼리 수다도 떨고 간식도 먹으면서 각자의 관심 분야와 읽고 있는 책들을 공유하는 시간은 평소에는 많이 누릴 수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어본 학우분들, 책읽기가 본인의 좋은 취미인 여러 학우분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홀로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책과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나의 하루를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은 이번 행사를 마치며 제가 얻어간 가장 행복한 기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밤새워 책을 읽고 난 뒤의 뿌듯함 또한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벤트와 간식 덕에 지루할 틈이 없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혼자만의 시간까지 가질 수 있는 밤샘독서 행사를 다른 분들께도 적극추천합니다. 시간만 가능하다면 다음 해에도 꼭 참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행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