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를 읽고

채식주의자를 읽고 나는 폭력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 영희가 채식을 한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주변인들이 영희에게 강하는 직접적이기도하고 간접적이기도 한 폭력을 책 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채식을 한다고 억지로 영희에게 고기를 먹이는 일처럼 한 사람인 영희의 입장을 전혀 존중해주지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은 점이 자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있지만 영희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폭력적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내게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마지막 주인공영희가 병원의 치료와 음식들을 거부한채 스스로 나무가 되고싶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거기에서 내가 만약 영희의 언니라면 어떻게 했을지도 생각해보았다. 주인공의 의지는 스스로가 자연이되고 그 끝은 죽음을 말하는것인데 죽음을 막기위해서 영희가 그토록 싫어하는 치료를 강행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또 가족으로서 동생의 죽음을 손 놓고 보고 있는것이 맞는지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이 책은 정말 작가가 필력이 좋다는것을 몸 소 느낄 수 있었다. 책이 정말 술 술 읽히고 재밌고 다시한번 생각해볼만한 거리도 풍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