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제 3자의 입장으로 본다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어렸을 때 부터 유명하게 알고있던 고전 소설이다. 하지만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무겁게 보이는 제목과 느낌 때문에 쉽게 손이가질 않았다. 이번에 처음 이책을 접했을 때 역시 내생각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의 색깔은 무채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무미건조한 느낌이 들었고 철학적인 부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인공 또한 사건의 흐름에서 주인공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제 3자가 주인공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이 자신의 인생을 그냥 흘러가는 물처럼 생각하고 또는 제3자가 바라보는 시점으로 보는것이 정말 인상깊고 어떻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들이였다. 부모님의 죽음, 친구의 다툼 등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주인공은 진심으로 그 사건들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남들이 슬퍼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슬퍼해야하나?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약간 사회부적응자 라고 느껴질 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나도 내 일들을 제 3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면 과연 어떨까? 라는 의문점이 들기도하고 가끔은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