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기 보다는 차이를 죽이려고 하는 이러한 각박한 사회 속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중간에 형부가 영혜를 예술적 대상이 아닌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변화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면서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어떻게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에게 그런 행동을 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아내의 동생인줄 알면서도... 이 점을 통해 처음에는 형부만이 표면적으로는 영혜를 이해하는 척 하였지만 결국에는 형부 역시 똑같은 사람들 중 한명이었고 이러한 점을 악용한 가장 나쁜 부류라고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서로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좁히고 타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직접 그 상황에 쳐해진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가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