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오웰은 '오세아니아'라는 가상의 국가를 설정해 전체주의의 부작용과 주의를 전한다. 오세아니아 국민에게 '개인'이란 존재는 없으며, 국민의 국가의 안녕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될 뿐이다. 빅브라더, 국가는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개인을 감시하고, 혹여나 개인이 국가의 이념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어린 아이들에게 부모를 감시하라 가르치며, 이에 세뇌된 아이들은 거리낌 없이 부모를 신고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1984 속 국가인 오세아니아는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있기에, 보도되는 내용은 전부 정치선적,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짓 정보만이 존재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정부에 세뇌되어온 오세아니아의 국민들은 뻔히 보이는 거짓말도 의심하지 않고 믿으며, 빅브라더에 대해 찬양한다.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수많은 정보가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거짓과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언론기사에 항상 신경 쓰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1984가 예견하고 있는 시대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보며 놀랐던 장면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영화나 책은 권선징악이나 주인공은 결국 원하던 바를 이뤄내고, 그에 대항하는 사람은 몰락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결말에서 윈스턴은 자신의 죄에 대해 모두 자백하고 고문을 피하기 위해 연인이었던 줄리아를 배신하기까지 한다. 이 장면에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개인은 절대 조직을 이길 수 없으며, 결국 순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개인이 모이면 작은 단체가 되고 그런 단체가 계속 커지면, 사람들이 결코 무시할 수만은 없는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그렇기에 앞서 적었듯이 개인은 언론 및 사회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평소 사회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가? 등의 질문을 해보니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느꼈다. 앞으로 변화된 세상을 준비할 사람은 현재 내 또래 학생들 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객관적이고 능동적인 마음 자세로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정치,경제 및 사회현상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대응을 해야 한다. 이것이 1984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