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승리의 과학

 4차 산업 혁명 사회가 도래한 이후, 인류의 핵심 자원은 데이터가 되었다. 즉, 데이터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고, 그만큼 빅데이터 전략은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정치, 경제, 사회, 쇼핑, 증권, 과학, 기술 등 빅데이터 전략이 활용되지 않는 분야는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각 분야에서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이득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려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추천 게시물로 우리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한 게시물들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도 모두 빅데이터 전략을 활용한 예라고 한다.

 심지어, 책에서는 ‘좋아요’를 분석하면 그 사람의 IQ까지 추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2013년 3월 BBC에서는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페이스북 이용자의 ‘좋아요’ 이력을 이용하여 개인의 신상과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좋아요’를 누른 항목에 따라 백인인지 흑인인지 96%의 정확도로 구분하고, 기독교도와 무슬림을 82%의 정확도로 구분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IQ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선호하는 영화가 다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빅데이터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개개인의 성향과 신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Q를 분석하는 것과 같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것을 보며 앞으로의 빅데이터 전략의 전망이 기대되었다.

 이처럼 빅데이터 전략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단, 빅데이터 전략에도 문제점이 있는데, 그것은 사생활침해 문제이다. 앞선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팀의 사례를 보아도, 개인의 신상을 파악하는 것은 빅데이터 전략에 있어서 일도 아니다. 빅데이터 전략은 개개인의 선호와 취향을 가장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알 수 있는 전략인 이상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데이터 수집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빅데이터 전략을 악의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의 정보가 데이터의 형태로 전 세계에 퍼져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생활침해 문제가 발생할 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할 것이다.

 오바마가 빅데이터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당선될 수 있었던 그 근거를 알아보면서, 개개인의 관심도와 취향에 따른 기록과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빅데이터의 강력한 장점 때문에, 오바마가 빅데이터 전략을 선거에 적용하였고, 실제로도 성공한 것 같다. 미국 대선의 사례를 바라보며,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빅데이터 전략을 선거에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미국과 달리 한국인의 사용률이 높은 SNS나 웹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과 관심도를 분석한다면, 우리나라도 빅데이터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선거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선거 외에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전략이 적용될 것을 기대하고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기대된다.